아하
검색 이미지
내과 이미지
내과건강상담
내과 이미지
내과건강상담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1.24

왜 췌장암은 생존률이 낮은 건가요?

나이
26
성별
여성
복용중인 약
기저질환

안녕하세요. 다른 암들은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도 있고 생존률도 높던데 유독 췌장암의 경우 생존율이 낮더라구요. 생존률이 왜 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과튀김
    사과튀김23.01.24

    안녕하세요. 김선도 의사입니다.

    췌장,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유
    췌장은 위의 뒤에 위치하고 십이지장과 연결된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이다. 췌장의 주요 역할은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인데, 췌장액이 분비되면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 중에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기 위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오는 총담관과 만나 소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따라서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 효소 배출이 저하되고, 섭취한 음식물 속에 포함된 영양소를 흡수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영양 상태가 악화하고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낳는다.

    췌장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을 췌장암이라 하는데,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이다.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여주인공은 췌장암 말기인데도 불구하고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건강검진을 통해서 진단받는다. 이처럼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되었는데 뒤늦게 발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췌장은 예비 기능이 충분해 초기에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복통이나 식욕 부진 등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과 비슷해 스스로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위와 대장에 가려져 있어 복부 초음파만으로는 암을 찾아내기 쉽지 않고,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 대한종양외과학회에 의하면 “췌장은 두께가 2cm 정도로 얇고 피막만으로 쌓여 있는 데다가 소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상장간막 동맥과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간으로 운반하는 간문맥 등과 밀착되어 있어 암의 침윤이 쉽게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