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야생본능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에서는 아픈 것을 티낼 경우 무리에서 도태되거나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에 아주 힘들지 않으면 자신의 아픔을 주변에 노출하지 않고 숨기려고 하지요. 특히 개와 늑대, 곰 등 식육목 동물은 이런 습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아파보여도 멀쩡해보인다는 보호자 분이 많습니다.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프다고 티를 내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기에 강아지가 기운이 없다면 빠른 시간 내 근처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