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와 세팍타크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이 바닥에 닿아도 되는지 여부입니다. 족구는 공이 바닥에 한 번 튀기는 원 바운드를 허용하지만, 세팍타크로는 배구처럼 공이 바닥에 닿는 순간 바로 실점하게 됩니다.
네트 높이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족구 네트는 약 1.05미터로 성인 허리 정도 높이인 반면, 세팍타크로 네트는 약 1.55미터로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세팍타크로 선수들은 높은 네트 너머로 공을 보내기 위해 공중에서 화려한 가위차기나 회전 공격을 자주 선보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신체 부위도 조금 다릅니다. 족구는 머리와 무릎 아래의 다리만 사용할 수 있지만, 세팍타크로는 손과 팔을 제외한 가슴이나 어깨 등 전신을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의 재질이 다릅니다. 족구는 잘 튀는 고무공을 사용하지만, 세팍타크로는 플라스틱 등을 엮어서 만든 구멍 뚫린 공을 사용합니다. 요약하자면 족구는 바운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경기이고, 세팍타크로는 노바운드로 진행되는 탄력 넘치는 공중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