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는 설날의 대표 민속놀이의 하나로 정월 초하루에서부터 대보름날까지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유서 깊고 전통 있는 놀이로 윷놀이는 본래 한 해의 농사 점을 보는 것으로 세초(설날)에 농민들이 윷놀이로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던 고대 농경시대의 유풍의 하나였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그 본래의 뜻이 차츰 없어지고, 오늘날에 와서는 단순히 오락적인 놀이가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윷가락의 호칭은 하나를 도, 둘을 개, 셋을 걸, 넷을 윷, 다섯을 모라 부르는데, 이는 끗수를 나타내는 말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뜻하는데 가축의 이름을 딴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축들은 옛 농경사회에 있어서는 큰 재산이었고 또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가장 친밀한 짐승입니다. 그러므로 가축의 이름과 함께 몸의 크기와 걸음의 속도도 윷놀이에 이용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