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흡수성 봉합사(일반적으로 polyglactin, poliglecaprone 계열)는 물에 닿는다고 바로 녹거나 봉합력이 급격히 소실되지는 않습니다. 체내 효소와 수분 환경에서 수 주에 걸쳐 서서히 흡수되는 것이 표준적인 기전입니다. 따라서 “물이 닿으면 안 된다”는 표현은 의학적으로는 정확하지 않고, 조기 습윤으로 인한 상처 벌어짐이나 감염 위험을 보수적으로 피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포경수술 후 일반적인 권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 후 48시간에서 72시간 이후 상처에서 활동성 출혈이 없고, 심한 부종이나 분비물이 없다면 가벼운 샤워는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주 이후에는 대부분 샤워가 가능합니다. 단, 욕조에 담그는 목욕, 사우나, 수영장은 최소 3주에서 4주간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봉합사 종류와 무관하게 상처 치유와 감염 예방을 위한 공통 권고입니다.
현재 수술 후 17일차라면, 상처가 벌어지지 않았고 진물, 고름, 심한 압통이 없다면 샤워 자체는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담당의가 2주 추가 금욕 및 샤워 제한을 권한 이유는 개인별 상처 상태(부종, 봉합선 긴장, 미세한 벌어짐 등)를 직접 보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봉합선 긴장이 남아 있거나 가장자리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더 보수적으로 관리하기도 합니다.
만약 샤워를 한다면, 미지근한 물로 짧게, 문지르지 말고 물만 흘려보낸 뒤 바로 충분히 건조시키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비누나 바디워시는 봉합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후 통증 증가, 붓기 악화, 분비물 증가가 있으면 즉시 중단하고 재진료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반론에서는 샤워가 가능한 시기이지만, 해당 수술을 집도한 의사의 지시가 우선입니다. 현재 상태 사진에서 봉합선 벌어짐이나 염증 소견이 있는지가 핵심 판단 요소이므로, 불안하다면 샤워 전 해당 병원에 사진을 보내거나 짧게라도 재확인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