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무 개인주의 인가요?..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친해진 친구한테 도움을 많이 줍니다.. 근데 제가 남을 돕고 성취감?그런걸 느끼지 못하고 내가 이걸 왜 도와줬지.. 왜 그랬지? 하면서 엄청 아까워해요.. 방금 말씀 드린것과 같이 친구한테 많이 알려주고 친해지려고 저 혼자 애쓰는 느낌이고.. 저만 말 걸고.. 저만 그 친구 자리로 가서 이야기해주고.. 아니 그냥 모든 게 아까워요.. 이 친구한테 제가 헌신하는 게 너무 아깝고 싫고 후회만 남고.. 진짜.. 제가 이 친구한테 줬던 모든 도움들을 되돌려받고 싶고.. 하.. 저 인성 진짜 안좋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무튼 제가 오늘 이 친구가 책 대출 받으려면 대출증이 필요해서 도서관 가서 대출증을 발급받으러 갔거든요? 근데 아직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우선 제 대출증으로 친구 거 빌려줬는데 그게 후회돼요.. 내가 이렇게 도움을 줘서 걘 자기 혼자 좋겠지? 이러면서 나 덕분에 책도 읽게되고 .. ㅋㅋ 이러면서 수업시간을 보냈단 말이에요
하.... 이 모든걸 되돌려받고 싶어요 혹시라도 안됀다면 제가 돌려받고 싶고요... 그냥 눈물 나네요 ... 아 왜이럴까요..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하고 저한테 와주고 그러면 모를까 이 친구가 제 자리로 와서 말걸어 주고 그런 적은 한 번 밖에 없어요..ㅠㅠ 저만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서.... 진짜 짜증나고... 어쨌든 저 어떡할까요.. 돌려받고 싶고.. 해결책 좀 주세요...ㅠ 진짜.. 급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독한노린재42입니다.
대부분 친구 관계에서 본인만 '일방적으로' 베푸는 느낌을 받을 때가 한 번씩 있습니다.
아마 작성자님의 친구 분께서는,
작성자님의 노력을 헤아리지 못하고 고마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성자님은 개인주의자도, 이기주의자도 아닙니다.
돌려받고 싶은 마음도 당연할 것입니다.
여기서 항상 해왔던 것을 한 번 하지 않는 건 어떨까요?
만약 친구 분께서 깨닫는다면, 언젠가는 고쳐질 것이며,
아니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을 떼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