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6살 쌍둥이중 한아이만 유치원 등원할때마다 대성통곡하며 너무 울어요 3/3부터 3/11 오늘까지..
딸둥이 맘입니다. 21년생 여아 쌍둥이고요.
아이들이 시립어린이집을 4년 다니다가 올해 6세가 되어 집 근처 공립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두 아이 적응이 너무 다릅니다.
선둥이는 성격이 활발한 편이라 그런지 입학 이틀째부터 단짝 친구도 사귀고 유치원을 너무 좋아해요.
그 친구 때문에 유치원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잘 적응했어요.
반대로 후둥이는 원래 기질이 예민하고 소심한 편이고, 내향적, 낯선 환경이나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큰 아이입니다. 보호자가 없는 상황을 특히 힘들어하는 성향이에요.
3월 3일 입학 이후 지금까지 매일 등원 때마다
엄마 보고 싶어, 엄마 가지마, 유치원 가기 싫어 하면서
유치원 문앞에서 매일 울고불고 대성통곡합니다. 그러다 선생님께 안겨서 들어가는데
거의 아둥바둥 반 강제로 몸부림치는아이 안고 들어가는데 선생님들한테도 너무 죄송해요..ㅜㅜ
저번주까지는 그래도 등원때만 조금 울고, 수업중간중간 엄마보고싶다고 얘기는 했어도 울지않고 그냥저냥
잘 지냈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어제 선생님한테 전화와서는 후둥이가 오늘은 저번주와 다르게 수업내내 울다가 또 멈췄다가 울다가 멈췄다가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하네요...ㅜㅜ
이 전화를 받고 하.. 유치원에서 나중에 퇴소했으면 좋겠다고 말나오면 어쩌지 이런생각과
내가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부분이 뭐지.. 얘는 왜이렇지.. 심리센터에 가봐야하나.. 등등
오만가지 생각에 진짜 잠도 못자고 계속 고민만 했어요...
집에서는 용기도 많이 주고 유치원의 좋은 점도 이야기해주고
달래기도 하고 잘 다녀오면 뭐 해줄게, 같은 보상도 해보고 심지어 약간의 반협박(?) 같은 것도 해봤는데요…
전날 밤에는 내일은 안 울게 하고 약속해도 막상 등원하면 다시 도돌이표입니다...ㅜㅜㅜ
그래서 후둥이에게 왜 그렇게 무서운지 물어봤더니 유치원이 어린이집보다 너무 크다
자기는 담임선생님이 좋은데 어린이집때처럼 담임선생님이 4시까지 있는게 아니고 1시정도면 일찍 가시고
바로 방과후반으로 이동해서 또다른 선생님(방과후반선생님) 이랑 있어여한다. 방과후시간이
재미가없다..등등
딱히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문제가아니고 넓어진 규모와 유치원은 거의 다 스스로 해야하는
압박감과 그안에서 실수해서 선생님한테 혼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을 하고있는것같아요.
점심도 급식실가서 스스로 식판들고 영양사분들이 밥 배식하면 자리에 앉아서 먹는 그런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점심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것같기도하고요. 집에오면 너무 배고프다고 너무 잘먹으니..
이부분은 저의 예상인데 아이 말을 들어보면 그럴껏같더라구요..
같은 환경인데도 선둥이는 너무 잘 적응해서 더 비교가 되기도 하고, 후둥이는 언제쯤 적응할지 걱정이 됩니다.
아직 방과후시간때 특성화교육이 시작이 안되서 지금 좀 지루한편인가 싶기도하고..
그렇다고 후둥이때문에 다시 기존 어린이집으로 옮기는것도 아닌것같아요
이러다 초등학교는 더 규모가 크고 더 엄격한 규칙들이 있는데 초1때부터 울고불고 학교 사이즈에
기절초풍하겠다 생각까지 들정도예요..ㅜㅜ
새로운환경은 초등학교때 어쨋든 경험해야하기에
유치원때부터 미리 단단해지라고 옮긴건데.. 너무 적응을 못하는거같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ㅜㅜ
조언과 힘좀 실어주세요!!ㅠ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새환경에 예민한 아이는 적응에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등원 전 유치원 하루 흐름을 미리 이야기해주고 '엄마는 꼭 데리러 온다'는 안정감을 반복해 주세요. 울더라도 짧게 인사하고 일관되게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담임선생님과 방과후 교사와 소통해서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면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선둥이와 비교하기보다는
오늘도 수고했고, 대단했다는 응원과 격려의 말을 많이 해주세요
초등학교 걱정을 미리 하기 보다는 3월은 원래 적응하는 기간이니 믿고 기다려 주면서,
응원해 주는 게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