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필러 후 얼굴 저림은 몇 가지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심각한 합병증과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첫째, 시술 부위 주변 신경 자극 가능성입니다. 이마에는 안와위신경과 활차상신경 같은 감각신경이 지나가는데, 필러 주입 과정에서 조직 부종이나 압박이 생기면 일시적인 감각 이상(저림, 둔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에 점차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자세로 인한 일시적 신경 압박 가능성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머리를 한쪽으로 오래 숙이면 목 주변 근육이나 경추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면서 얼굴이나 두피에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필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셋째, 시술 후 부종에 의한 감각 변화입니다. 필러 시술 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국소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주변 감각신경이 일시적으로 자극되면서 저림이나 묘한 감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시술 병원 또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시술 부위 또는 얼굴이 심하게 아프거나 통증이 점점 강해지는 경우, 피부 색이 창백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우, 시야 흐림이나 눈 통증이 생기는 경우, 저림이 점점 넓어지거나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혈관 합병증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자세로 인한 일시적인 신경 압박이나 시술 후 경미한 신경 자극 가능성이 더 흔한 상황으로 보이며, 대부분 하루에서 수일 사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저림이 계속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추가되면 시술한 병원에 확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림이 느껴지는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볼, 눈 주변, 이마, 턱 등)와 시술 후 현재까지 지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하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