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향유되는 김밥의 형태는 노리마키, 그 중에서 간토의 호소마키 보다는 간사이 지방에서 발달한 후토마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직역하면 각각 노리마키는 김을 만 것, 호소마키는 얇게 만 것 , 후토마키는 두껍게 만 것으로 일본의 특색있는 김 요리인데 이것이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반도에 소개되었고 해방 이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한국의 식문화에 맞게 현지화되어 토속적인 재료와 맛으로 재탄생한 것이 한식의 김밥 입니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한반도에서 판김을 먹었고 밥이나 다른 곡식을 김에 싸먹는 김쌈도 먹었으나 쌈이라는 명칭에서 볼수있듯 지금의 김밥과는 형태가 다소 달랐고, 당시 김쌈은 말그대로 상추쌈이나 배추쌈처럼 판김에 밥과 각종 재료를 넣어 손으로 쥐고 싸먹는 형태였습니다.
대나무발을 이용해 판김 위에 밥을 깔고 속재료를 넣고 말고, 칼로 썰어 먹는 방식의 시초는 일본에서 건너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