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소설은 1967년《창작과비평》에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표현방법의 토착화, 드라마의 원색성, 간결한 문장, 대담한 성(性)묘사 등 많은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당시 문단의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장기간에 걸친 베스트 셀러였다고 합니다.'똥례'는 어머니가 변소에 갔다가 인분(人糞) 위에서 낳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녀는 산에 땔나무하러 다니던 중 겁탈당해 처녀성을 잃은 채 재취로 들어갑니다. 남편은 룸펜으로 노름에 정신이 없지요. 어느날 돈을 몽땅 잃게 된 남편은 그 화풀이로 똥례를 사정없이 때린 뒤 내쫓는다고 합니다. 거리를 헤매다가 또 겁탈당하게 된 똥례는 종래 정신이상자가 되어 친정 동네로 잡혀오지만, 다시 도망의 길을 떠납니다. 충남 예산지방의 어느 시골을 무대로 했다는 이 작품은 한국 농촌의 전근대적 풍속·생활양식, 그리고 전설·속담 등이 다채롭게 활용되고 있으며, 시골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등장 인물의 전형성(典型性)이 뚜렷하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토속적 니힐리즘에 입각한 시골 사람들의 불쌍한 생활양식을 시적(詩的)으로 표현한 수작입니다.
1983년 5월 kbs tv문학관 84회에서 단막극으로 제작되어 방송되었다고 하지요. 김재현이 각색했고,중견 배우 이덕희가 분례 역을 맡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