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눈꺼풀에는 짜이스샘(Zeis’ gland), 몰샘(Moll’s gland), 마이봄샘(Meibomian gland) 등의 다양한 분비샘이 있습니다. 이들 분비샘 중 짜이스샘과 몰샘에 발생한 급성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라고 하며, 마이봄샘의 급성 화농성 염증을 속다래끼(맥립종)라고 합니다.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육아종성 염증은 콩다래끼(산립종)라고 불립니다.
겉다래끼의 주요 증상은 눈꺼풀 가장자리의 부음과 통증으로, 해당 부위가 경결되면서 압통이 더욱 심해집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에 의해 생성된 물질들이 피부로 배출되는데, 이를 배농이라고 합니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이 위치하며, 결막면에 노란 농양점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경결이 만져지지 않고, 약간의 불편함과 누르면 미세한 통증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점점 악화됩니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아래에서 단단한 결절이 발생하지만, 붓거나 통증과 같은 염증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겉다래끼와 속다래끼의 주된 원인은 눈물샘과 보조샘의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주로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에 의해 감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