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 때 좌의정 홍상직의 얼자로 태어난 홍길동은 무예와 예의를 익혔으나 얼자로 태어나 자신의 뜻을 다 펴지 못함을 한탄하는데 홍길동은 홍상직과 시비 사이에 태어난 서얼입니다.
홍 대감의 또 다른 첩이 보낸 자객에게 살해당할 위기를 모면한 홍길동은 집을 떠나 도적의 소굴로 가 재주를 보이고 우두머리가 되는데 무리의 이름을 활빈당이라 자칭하고 탐관오리와 패악하고 타락한 승려를 징치하여 전국에 이름이 알려지자 조정은 홍길동을 잡기 위해 군사를 동원합니다.
나라에서 홍길동의 신기한 재주로 인해 도저히 잡을 수 없자, 아버지인 홍 대감을 회유해 길동을 병조판서에 제수하려 하니 불러들이라 합니다. 이에 임금 앞에 나타난 길동은 병조판서 제수를 사양하고 무리를 이끌고 나라를 떠날 것을 알리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사라지는데 이후 길동은 어미니와 수하들을 이끌고 율도국으로 건너가 나라를 세웁니다.
홍길동전은 16세기 이후 빈번해지던 농민 봉기와 그를 주도했던 인간상에 대한 구비 전승에 기반해 이와 관련한 현실적인 패배와 좌절을 승리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민중의 꿈을 충족시키기 위해 후반부의 내용이 허구적으로 덧붙여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회 문제를 다루며 지배층의 이념과 질서를 공격, 비판하는 것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