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상황에서 눈물이 과도하게 나오는 경우는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정서 조절의 어려움, 불안, 우울 경향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유치원 입학은 객관적으로 큰 사건은 아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분리 불안이나 변화에 대한 긴장이 감정으로 과장되어 표현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눈물이 많고 걱정이 반복되며 점점 심해진다면 일시적 기분 문제보다는 경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상담은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는 감정 인식과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약물은 선택 사항이며, 일상 기능 저하, 수면 장애, 식욕 변화, 지속적 우울감이 동반될 때 고려합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는 불안 및 우울 증상에 근거 기반 치료입니다. 다만 약물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평가 후 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눈물이 많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지가 치료 판단의 기준입니다. 최근 수면, 식욕, 의욕 저하 같은 변화도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