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연고를 바르면 열심히 핥아서 더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사람과는 달리 동물에서는 연고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것이죠.
대부분 이런 경우 넥칼라등으로 핥지 못하게 하는것만으로 자연치유가 되니
넥칼라 적용 3일정도만 하시고 지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3일 경과 후에도 지속적인 발적이 있거나 부어서 크기가 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는 perianal fistular 나 항문주의 선종, 선암종, 항문낭염 등을 의심해야 하니 그때는 병원에 반드시 가보셔야 합니다.
인터넷, 유튜브, 지식인을 보면 항문낭이 차서 그런다, 뭐가 어쩐다 그래서 항문낭을 짜줘라, 뭘 해줘라 말들 많이 나오겠지만
이런 경우의 90% 이상은 항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환자도 자기 항문에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게 가장 도움이 됩니다.
3일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오히려 과도한 항문낭 짜기나 주변 조작, 쓸데 없는 약물 적용으로 문제를 악화 시키거나 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