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 당시 전쟁이 촉발될 것 같은 비상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남북관계는 급격히 경색됐습니다. 김일성 사망 공표 후 김용순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북측단장이 '남북정상회담 유보'를 통보했고, 김영삼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 합의 원칙은 유효하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군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저녁에 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태 국방부장관, 김덕 안기부장, 정종욱 안보비서실장, 주돈식 공보수석비서관 등과 특별히 설렁탕에 수육 5점을 추가한 채 만찬을 들며 사태분석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