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대소변 가리기 자기조절력의 시작입니다.
우리아이 쉬야기저귀는 잘 떼었는데 응가기저귀를 떼기가 어려운가봅니다.
감각적으로 예민하거나 섬세한 아이의 경우 응가기저귀 떼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변기에 응가를 눌때 무언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내 몸속에서 무언가 쑥하고 빠져나가는 느낌이
불편해서 입니다.
아이가 배변에 대해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다시 실패할까봐 두려워서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아이 응가를 하려는데 기저귀가 없어서 참았던 경험이 두려움을 더 크게 만들어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배변훈련은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응가를 우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평상시에 놀이 상황이나 생활할 때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인식을 심어주시고, 기저귀에 응가하는 것이 편해졌을 때
기저귀를 입은 채로 변기에 앉아 응가할 수 있도록 도와줘보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아이가 불편해한다면 좀 더 기다려 주셔야겠습니다.
실패할까봐 두려운 아이 마음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소변 가리기는 자기조절력의 시작입니다.
자기가 조절해서 해야 하는 것이 자기조절력이지요.
이것은 부모님께서 아무리 애쓰신다 해도 아이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마음이 움직여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 스스로 준비가 될 때가지 기다려주시는 것이 정서발달에 좋습니다^^
모쪼록 우리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저도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