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
아들 아이가 딸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더 관심을 보여 걱정스러우시겠습니다.
하지만, 최근은 남아다움, 여아다움이란 개념보다는 아이의 고유한 성향을 존중하는 패러다임이 더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자아이는 로보트를 좋아하고 파랑색, 칼, 싸움놀이 등을 좋아해야 하고
여자아이는 인형을 좋아하고, 분홍, 소꼽놀이, 요리하기 등을 좋아해야 한다는 식의 말은 성인지 감수성(성인지성)에 반하는 말들입니다.
과거의 어른들께서 '남자녀석이 핑크색 입으면 쓰겠니 ' 등으로 말씀하셨지만 지금시대는 이런 말은 개인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일상생활 속에서 젠더(성)에 대한 차별이 있음을 인지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아들 아이에게 '왜 여자아이처럼 그러니, 그러면 안돼...' 등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남자, 여자의 정의는 생식기의 차이만 다를 뿐 좋아하는 색, 놀이, 감정, 정서 등은 모두 개인의 차이로 존중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충분히 표현하도록 해주시는 것이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예로, 여자아이가 파랑색을 좋아하고 씩씩하다고 해서 걱정할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그냥 아이의 개인적인 취향인 것입니다.
나쁘다 좋다 또는 옳다 옳지않다고 판단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