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예전에는 가발을 만들 때 실제 사람 머리카락을 많이 사용했어요. 특히 인도나 중국 같은 지역에서는 머리카락을 기부하거나 판매하는 문화가 있어서, 그 머리카락을 수집해 가발로 가공했습니다. 이렇게 얻은 머리카락은 철저히 세척과 소독 과정을 거친 뒤 길이와 방향을 맞추어 정리하고, 망이나 두피 모양의 베이스에 한 올씩 심어 자연스러운 가발로 완성됩니다. 인모 가발은 실제 머리처럼 염색이나 드라이, 펌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고 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요즘은 합성섬유로 만든 가발이 훨씬 더 흔합니다.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같은 소재로 제작된 합성모 가발은 가볍고 저렴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해 일상적으로 쓰이기 좋습니다. 다만 열과 화학 성분에 약해 스타일링 자유도가 제한적이고, 촉감이나 움직임이 인모만큼 자연스럽지는 않죠. 최근에는 내열성 합성모가 개발되어 드라이기나 고온 스타일링도 어느 정도 가능해졌습니다.
즉, 오늘날에도 사람 머리카락으로 만든 인모 가발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합성섬유 가발이 훨씬 더 많이 사용됩니다. 인모는 의료 목적이나 고급 맞춤형 가발에 주로 쓰이고, 패션이나 공연용, 일상적인 사용에는 합성모가 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