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사상은 조선이 명나라를 정통 중화로 섬기며, 명에 대한 의리와 사대를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았던 사상입니다. 즉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도와 왜군을 격퇴한 재조지은의 은혜에 감사하는 숭명의식에 대한 의식입니다. 그러나 1636년 후금이 청으로 개명하고, 조선에 사대를 요구해 왔습니다. 당시 조선은 정명사상을 바탕으로 서인의 김상헌, 정온 등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는 척화파와 최명길 등 남인들은 현실적으로 전쟁 지속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백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청과 화친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서인은 정명사상에 기반한 척화파가 사대 요구를 거부하면서 병자호란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