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개발한 사람은 누군가요?
여름에 없어선 안 될 선풍기와 에어컨이 있잖아요
에어컨은 개발한 사람이 누군지 아는데
선풍기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거대한호랑나비115입니다.
선풍기를 만드는 것은 정말 쉽다. 어려운 기술이 하나도 없다. 전기로 돌아가는 모터에 날개만 달면 끝이다. 날개에 손이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망을 달면 바로 완성품이다. 모터 빠르기를 3단 정도로 구분하고 회전 기능만 넣으면 21세기에도 팔리는 선풍기가 된다. 아주 쉬운 기술이기 때문에 선풍기의 발명자를 굳이 찬양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참고로 전기로 돌아가는 현대적 의미의 선풍기는 미국, 러시아, 중동 등에서 서로 원조를 주장하고 있다. 각기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누가 진짜 원조인지는 애매하다. 선풍기로 유명한 기업인 '다이슨'은 1882년 미국 엔지니어 '스카일러 휠러'가 만든 것을 최초의 선풍기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도 태엽을 이용한 기계식 선풍기에 전원을 연결해 자동 선풍기를 만든 기록이 여러 나라에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제품이다. 다만 전기모터를 달아 속도가 빨라진 이후에는 아이들이 선풍기가 돌아갈 때 손가락을 집어넣어 손가락이 잘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선풍기는 언제 등장했을까? 1959년 금성사(현재의 LG전자)가 최초로 선풍기를 생산했다. 사실 국내 전자제품 대부분은 금성사가 최초로 생산했다. 전화기, 라디오, 세탁기, 에어컨, TV 등등. 한편, 한국에서는 선풍기를 틀고 잠이 들면 죽는다는 선풍기 괴담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 괴담에 따르면 에어컨을 틀고 자면 아마 뼛가루도 찾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