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다양한 학설로 추론을 하고 있는데요, 태양계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구 내부 에너지의 첫 번째 열원은 중력 에너지입니다. 약 46억 년 전 지구공전 궤도면에는 크기가 작은 미행성들이 아주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미행성들은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충돌하면서 점차 커졌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구 공전궤도 근처에 분포하고 있던 미행성들이 충돌하여 병합하는 데에는 수천만 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미행성들의 폭격에 의한 충돌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되어 지구 표면을 1천 ℃ 이상으로 상승시키고, 이후 한동안 지구의 표면은 뜨거운 마그마 바다의 상태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후 충돌이 잦아들고 맨틀과 핵으로 이루어진 내부 구조가 안정되자 지구는 점차 식어가는데, 빠르게 식어가는 표면과 달리 내부는 아직까지도 그 때의 열에너지를 가지고 뜨거운 것으로 것으로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