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배달의 수익성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사실 전업으로 삼기에는 수익이 조금 아쉬운 편이에요. 요즘은 배달 단가가 보통 2,500원에서 3,000원 초반대 형성이 많이 되거든요. 도보 특성상 한 시간에 많이 배달해야 2건에서 3건 정도인데, 이렇게 계산하면 시급이 만 원을 넘기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물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 혹은 주문이 폭주하는 피크 타임에는 단가가 5,000원 이상으로 껑충 뛰기도 해요. 하지만 도보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보다 배차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아서, 주문이 적은 시간에는 아예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도보 배달을 '수익'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건강 관리' 측면에서 접근하시더라고요. 헬스장 가는 대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만보기도 채우고, 커피 한두 잔 마실 정도의 용돈을 번다는 마음으로 하시면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초기 비용이 전혀 안 들고 내가 원할 때 바로 시작하고 그만둘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