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하안검 내안각 쪽에 발적과 함께 작은 개구부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확인됩니다.
해당 위치에 원래부터 존재하는 정상 구조물로 누점(punctum)이 있습니다. 상하 눈꺼풀 안쪽 끝에 각각 하나씩 있는 아주 작은 구멍으로, 눈물이 코 쪽으로 배출되는 통로입니다. 평소에는 잘 안 보이다가 결막염 이후 주변 조직이 붓거나 눈을 자주 비비면서 더 두드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결막염 이후에 이 부위가 따갑고 발적이 생겼다면, 염증이 누점 주변 조직까지 파급된 누소관염(canaliculitis) 또는 단순히 잔여 결막염의 지속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막염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남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고3이라 바쁘신 것은 이해하지만, 따가움이 지속되고 있다면 안과에 한 번 더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결막염의 종류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누점 주변 이상 여부도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전까지는 눈을 손으로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기존 안약이 남아있다면 임의로 재사용하기보다 진료 후 판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