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올렸는데 은행 대출금리 하락세 왜 그런가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3.5% 올렸는데 은행권 대출금리는 당분간 하락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보통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오르는 커플링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왜 반대로 가는건가요?
7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말씀처럼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만, 현재는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하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시중에서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이 생기면서, 은행채권 1년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도 대출금리가 상승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가산금리에 대한 조정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은행간의 예금 이자율를 경쟁적인 상승을 자제해달라는 요청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상엽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은행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시장참가자들이 중앙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기대심리를 반영하여 한국 국채 10년물도 올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지식iN '절대신 등급' 테스티아입니다.
* 지금까지 대출 금리를 원 없이(?) 올렸고,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자 금융당국(감독원 등)이 이 대출금리를 더 올리지 말 것을 '권고' (말이 권고지 사실상 명령)했고 이 결과 대출금리가 동결 or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윤식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상승도 영향이 있으나, 향후 금리전망에 대한 판단도 감안됩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시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것으로 판단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와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준 금리를 올리면 은행권 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것이 맞는데 작년 기준 금리 인상 보다 더 크게 금리를 올려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고 일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은행들의 경우 예대 마진이 수익의 대부분이라 금융 당국의 규제와 간섭에 상당히 영향을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시중 은행들의 예금금리나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이유는 은행들의 금리는 자율금리 체계로서 향후 은행들이 예측하는 방향에 대해서 설정하여 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즉, 기준금리가 상승한다고 무조건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거나 혹은 내리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은행들은 향후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CPI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임금 인상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비추어 미 연준의 긴축 정점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정부당국이 지난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예금금리를 상승하지 못하도록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예금금리가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이 예금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은행의 대출금리 또한 내려가게 되는 상황이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최현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융위에서 인위적으로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압박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에 같은 상황으로 금융권에 예금금리의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당시에도 기준금리는 상승했지만 예금금리는 하락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위적인 개입이 지속된다면 추후에는 금통위의 금리 변화로 시장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