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대거 들어온 군인·정치인·지식인·기술자 등의 인적자원은 신흥 일본을 경제적·문화적으로 발전시켜 역사상 최대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백제의 역사와 뒤섞인 《고사기(古事記》, 《일본서기(日本書紀)》 등이 출판됐고, 유민들의 족보도 만들어졌는데 또 일본 천황가와 부계·모계로 얽혀 혈연관계는 더욱 강해졌다고 합니다. 의자왕의 아들인 선광이 거주하는 지역은 ‘구다라군(百濟郡)’으로 명명됐는데 2002년 월드컵 때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칸무(桓武)천황의 어머니는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말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