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고민상담
성숙한홍관조29
성숙한홍관조29
23.12.13

애인이 난독증인것 같습니다.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5년 이상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예전에는 애인이 이해를 잘 못하거나해도 그냥 허당미라고 넘어갔었지만, 지금은 난독증인가 느껴질 정도에요.

제가 물음표로 끝나는 말을 하면 그걸 질문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예를들어 제가 밥 먹었어? 라고 물어보면 "밥 먹었어." 로 알아듣고 맛있는거 먹었냐고 오히려 질문하고 그래요. 이런 식의 대화가 많아서 너무 답답합니다.

또한 글자의 앞뒤를 바꿔 말해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기도 하고요. 예를들어 육칠중학교가 있으면 칠육중학교 이런식으로요. 글자를 빨리 읽는 게 안되고 빨리 읽어도 음절을 마음대로 추가하거나 바꾸거나 해요.

그리고 sns를 정말 많이 보는데, 자극적으로 제목을 적은 큰 문장만 보고 안에 내용은 확인하지 않아 거짓 정보를 저한테 알려주기도 하고요. 그렇게 진실되지 않은 내용을 저한테 진실인 양 얘기를 해주다보니 이제는 애인이 하는 말은 또 어디서 이상한 정보를 듣고왔나보다 생각하고 첨부터 믿지않게 되네요.

대화를 하다보니 저만 홧병이 나는것 같아 너무 스트레스받고 있어요. 애인도 어느 순간 풀이 죽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요. 내가 이렇게 막 대할 사람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고쳐 잡지만 또 다시 말이 안 통해서 그냥 대화 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깊은 주제의 얘기는 아예 하지 않고 가벼운 일상얘기만 하게되네요.

나이도 있고 결혼적령기인데 헤어져야 하는지 정말 고민입니다. 아니면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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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23.12.13

    안녕하세요. 예리한메추리23입니다.

    참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난독증까지는 아닐겁니다. 그건 진짜 병이구요 같이 주제하나 정해서 스터디 해보면 어떨지요. 도서를 정해서 읽어보고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요. 사람 누구나 부족합니다. 근데 내칠정도로 세상에 인연이 많은건 아니더라구요. 살아보니 여실히 느낍니다.

  • 안녕하세요. 울퉁불퉁우람한토끼58입니다.

    대화가 통해도 헤어지는 마당에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지내겠습니까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는것이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착함 멋진 봉이(--)(__)입니다.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 진짜 고민이 많겠습니다

    사람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는거 같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자꾸 답답함이 생기고 먼가 소통이 안되고 그럴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결정을 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