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ECB(유럽중앙은행)가 6월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시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 성장 둔화 우려
- 유럽 경제는 미국에 비해 성장세가 더딘 편이며,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ECB는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2. 낮은 인플레이션율
-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ECB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장기간 머물러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으로 낮을 경우, 실질금리가 높아져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 ECB는 금리 인하를 통해 인플레이션율을 목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3. 유로화 강세 압력 완화
- 미국과 달리 유럽은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유로화 강세 압력이 있습니다.
- 유로화가 지나치게 강세일 경우, 유럽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ECB는 금리 인하를 통해 유로화 강세를 억제하고, 수출 경쟁력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4.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유럽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 ECB는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팬데믹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ECB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5.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 확보
- 유럽 경제는 노동시장 경직성, 높은 정부 부채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습니다.
- 다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ECB의 금리 인하 시사는 유럽 경제의 특수성과 현재 직면한 경제적 도전과제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CB는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형있게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상황에 맞는 통화정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