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의 기원은 어떻게 되나요?
각본과 대본이 있는 프로레슬링은 올림픽 경기에서 보는 레슬링과는 기술도 다르고 시합 규정도 완전 다른 경기잖아요. 그런 프로레슬링은 언제 어디서 시작 됐나요? 또한 일반 레슬링에서 변형된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프로레슬링의 주된 원류는 자유형 레슬링의 원류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영국 랭커셔 지방에서 유래한 캐치 레슬링입니다.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레슬링 경기는 서커스 등에서 이루어지는 차력 쇼와 결합하면서 스포츠로서의 레슬링과 조금씩 분화되기 시작, 이런 원시적인 형태의 프로레슬링이 20세기 초 미국 동부에 상륙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프로레슬링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기존에 단순히 힘이 센 장사를 쓰러트리면 끝나던 개념이 오늘날의 쇼맨십이 가미된 경기로 발전한 것은 1900년대 초반으로 영국의 사업가 찰스 코크란은 당시 유럽의 그레코로만 레슬러로 이름을 알리던 게오르그 하켄슈미트를 영입하여 다수의 레슬링 경기를 주관하나 정직한 스타일로 경기를 펼치는 하켄슈미트로는 흥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코크란은 하켄슈미트에게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쇼맨십을 요구, 그 과정에서 레슬러들에게 레슬링 실력 뿐 아니라 사람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쇼맨십 능력이 필요하다 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1세 세계 대전 이후 혼란 속에서 유럽에서는 더 이상 사업을 벌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하켄슈미트 등의 많은 레슬러들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시작, 이들은 유럽에서 배운 레슬링 기술과 쇼맨십 기술을 살려 각종 공연을 벌임으로써 미국에서 프로레슬링 단체의 기반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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