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산소없이 사는 동물들이 지중해 심해에서 최초로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8일 보도했다.
과거 심해나 지하 깊은 곳에서 산소없이 사는 다양한 단세포 생물체들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지금까지 산소없이 사는 다세포 생물 또는 후생동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예를 들어 열수(熱水) 분출공으로 사는 서관충(棲管蟲)은 물에 녹아있는 용존(溶存) 산소에 의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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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안코나 소재 마르케 공과대학의 로베르토 다노바로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여년간 지중해 해저 3천250m 이하 염분이 많은 바닥에서 채취한 진흙 표본에 생물체가 서식하는지 조사하기위해 그리스 남부 연안을 세차례 탐사했다. 이 바닥은 산소가 전혀 없으며 독성 황화물로 덮여있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타 미생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침전물에서 다세포 동물들이 발견됐다고 다노바로 교수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