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언제까지 유지될까요?
아무래도 한국의 경제는 미국과 밀접하여
미국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멈추는데 관심이 많은데
언제까지 이게 이어질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잘 지적해주셨듯이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환율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요한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는 언론이 아니라 제가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지난 7월부터 금리가 2.5%가 되면서 세계 다른 국가들보다 금리를 급격히 빠른 속도로 인상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의 화폐인 달러는 강세시장을 띄게 되었고 이 당시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미국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다른국가에게 수출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의 이유는 달러가 강세가 되니 다른 국가 입장에서는 달러로 수입하게 되는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곧 제품의 생산원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1월 10일에 미국의 CPI가 예측치보다 훨씬 낮은 7.7%(예측치 8%)를 기록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이러한 기대감으로 11월 11일 하루에만 달러환율이 50원 이상이 하락하는 '약달러시장'으로의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그 이후에 달러는 1,430원대에서 현재 1,290원대까지 140원이 하락하였습니다. 이렇게 약달러시장이 형성되면 미국이 수출했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미국으로 수입되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11월의 PPI지수가 예측치보다 높은 5.1%가 나왔습니다. 이 PPI는 생산원가의 상승을 말하는데 11월에 달러가 약달러시장에 진입하자마자 PPI가 빠르게 상승한 것은 이제 생산원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 생산원가가 제품으로 생산되어서 나오기까지는 3개월정도가 소요되니 미국의 CPI에 반영되는 것은 2월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완화된다는 가정을 하고 달러가 약세로 꾸준히 이어지게 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미 연준은 그럼 '금리-환율-인플레이션'의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결론은 미국이 독단적으로 금리를 빨리 올릴 것이 아니라 세계 주요국가들과 '함께' 금리 적정선을 지키면서 올렸어야 했습니다. 그럼 인플레이션이 더디게 잡히더라도 역수입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테니깐요.
지금 이러한 추측이 현실화 될지는 일단 지켜봐야 하겠지만 12월 PPI가 높게 나온만큼 인플레 역수입의 발단이 될지 아니면 다시 긴축의 속도를 빠르게 해서 다시 누를것인지는 연준의 판단에 따라 달라 질것이라 생각됩니다.
인플레 역수입이 발생하면 내년 한해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나 언론에서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의 고통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인플레가 잡히는 시점도 연준이 예측하는 2024년도 상반기가 아니라 그 이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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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아무래도 미국과 같은 경우에도 현 물가 수준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론 등이 예측하고 있고
현재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고 있기에 물가가 잡힐 것으로 보이나
그 시점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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