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모든 나라에서 투자 대상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전세라는 제도 때문에 그 운용방법이 달라집니다. 개인이 갭 등을 이용해 여러 채의 주택을 운용하기가 용이하지요.
그러나 전세제도가 없는 경우 그러한 목돈을 개인이 현금으로 마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운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 많지요.
가령 저는 일본에 살다 왔는데, 국내는 개인형 임대사업자가 약 9할을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의 경우 7할 이상 기업에서 임대주택을 관리운영합니다. 예로 일본의 유명 임대주택 - 다이토켄타쿠,세키스이하우스,레오팔레스 등만 놓고 보더라도 각 100만실에 가까운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세 회사만 합쳐도 임대주택이 300만실에 근접하니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단 걸 알 수 있습니다.
해외는 우리나라처럼 주택을 투자, 투기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투자대상이 되는 건물,토지는 존재하나 주거를 위한 주택을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주택수요가 필요이상으로 많지 않고 개념상으로도 자가주택이 필수라는 인식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전세라는 제도 없이 월세(렌탈) 개념이 강해 우리나라의 전세제도를 특이한 문화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죠. 사실 전세는 임대인 임차인 모두 득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제도가 남아있지만 최근 전세사기, 깡통전세, 부동산 가격하락등을 고려한다면 단점또한 많은 제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