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양의 경우, 10년 전만 하더라도 케이팝 인지도가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2011년에 sm이 프랑스 가서 콘서트를 했다는데 그때 기사들이 언플을 오지게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건 다 뻥튀기였고요. 2012년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죠. 다만 그때도 케이팝은 서양에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고 케이팝이나 싸이의 인기가 생각보다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나 2010년 말부터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점차 케이팝이 서양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Jpop의 경우에는 질문자님도 언급하셨듯이 수십년 전에는 서양에서도 꽤 인기가 많았던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영미권 팝하고 차별성이 그리 크지 않았기도 했고 일본 가수들이 해외 진출에도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그냥 세계적인 가수가 등장하지 않았어서 인기가 떨어져 갔습니다. 왜 굳이 케이팝이냐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 퍼포먼스를 말하고 싶습니다. 서서 노래만 부르던 보통의 가수들과는 달리 노래에 춤이 들어간 것이 색다르게 보였던 것입니다. 여기에 케이팝 팬들은 커버댄스도 하고 전문 안무가들이 직접 안무를 짜 주니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훨씬 건전한 가사, 뮤직비디오, 각종 콘텐츠 역시 케이팝이 잘 알려진 요인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