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가슴 통증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가슴이 멍든 것처럼 아프고,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유방 통증(유방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방통은 생리주기에 따라 호르몬 수치의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배란기나 생리 전에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되고 점차 악화경과를 보신다면 유선염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① 급성 화농성 유선염: 유방 내부가 세균에 감염되는 형태로, 주로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는 유두 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며, 젖을 먹이는 여성의 30%가 이를 경험합니다. 특히 출산 후 석 달 이내에 많이 나타납니다.
② 수유와 무관한 만성 유선염: 폐경기 전후에 발생하며, 유방에 멍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염증 증세는 보통 없으며, 유방의 피부에 주름이나 헐어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방암과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전문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유선염에 걸리면 유방이 아프고 고열이 나며, 붓고 붉어지며 멍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항생제나 소염제를 복용하여 치료하고, 휴식을 취하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양쪽 유방에 동시에 유선염이 나타난다면 아기에게서 오는 감염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