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아를 사랑하고 아끼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작은 치근단방사선 사진이 있다면 판단에 더 도움이 되겠으나 일단 위의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아 수평매복된 사랑니로 인해 그 옆의 두번째 어금니(7번)의 뿌리가 녹아 있는 상태입니다. (치근흡수의 상태) 또한 양쪽 두번째 큰 어금니의 인접면 충치도 의심됩니다.
사랑니 발치 상담해주신 치과의사 선생님께서는 두번째 어금니에 대한 다양한 임상 테스트를 진행한 뒤 살리기 쉽지 않겠다고 판단하여 뽑자고 설명을 해주셨을 것입니다. 또한 두번째 어금니에 손상을 전혀 주지 않고 사랑니를 뽑는 것도 현재 사랑니가 난 방향을 감안하면
쉽지 않습니다. 또한 현재 사랑니가 아래턱에 있는 신경과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에 발치 전 치과CT를 촬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니가 완전 매복 상태이므로 CT촬영은 보험이 적용됩니다.
만약 두번째 어금니가 아래만 없는 채로 살게 되는 것이 좀 찝찝하고 불안하다면 hemisection이나 bicuspidization 등으로 최대한 두번째 어금니를 유지해볼 수는 있으나 이는 치과병원급에서 주로 하는 난이도 있는 술식입니다. 해당 용어를 구글에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사진이 나오는데 쉽게 말해 뿌리가 2개인 어금니에 한해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고 한쪽 뿌리만 살리는 것입니다. 현재 치근 흡수가 사랑니와 가까운 한쪽 뿌리에만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런 치료를 생각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두번째 어금니가 없으면 맞물리는 위의 두번째 어금니가 점차 그 공간을 향해 내려오게 됩니다. 이를 정출이라고 하며 나중에 아래 두번째 어금니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고자 했을 때 공간확보를 위한 추가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