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최초로 등장한 폭발물인 화약은 중국의 기록상 의사 손사막이 발명했다고 하며 수양제 시절 폭죽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즈음에 화약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사막 이전에도 화약으로 추정되는 기록들이 있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습니다.
송대 편찬된 구국지에 904년 당이 예장을 공격할 때 비화를 썼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 군사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당나라 말기로 보이며, 이후 오대십국시대에도 몇몇 화기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만 본격적인 군사용으로의 사용은 북송대로 추정합니다.
송사에 의하면 서기 1000년 당복이라는 장수가 화전, 화질려, 초기 폭약의 일종인 화구 등의 무기를 발명했다는 기록이 있고, 1040년 수도 카이펑에 화약공장이 세워졌다고 하며 1044년 편찬된 무경총요에 초기 형태의 화기인 화창이나 화전, 맹화유궤, 화구 등이 등장하며 12세기 경에 비로소 사천에서 발견된 조각상에서 최초의 화포가 등장합니다.
중국에서 발명된 화약 무기가 중동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퍼진 이유는 당시 영토 확장을 하며 세계 각지에서 전쟁하던 몽골제국이 적극적으로 화약 무기를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유럽에서 전장식 화포나 머스킷 등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었고 19세기 말 무연화약과 강선 등이 개선된 소총, 화포가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