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선덕여왕은 첨성대를 만들었고, 황룡사 구층 목탑을 세웠습니다.
선덕 여왕이 신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에 자주 쳐들어왔어요. 한편 나라 안에서는 여자가 왕이 된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지요.
선덕 여왕은 자신이 하늘의 뜻에 따라 신라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첨성대를 만들었어요.
첨성대는 별자리의 움직임을 보고 하늘을 살피는 관측대로, 날씨를 미리 알아내어 백성들이 농사를 잘 짓고 편히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거예요.
그 시대에도 천문 과학 기술이 발전했음을 알 수 있지요.
돌의 개수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두며 정성껏 첨성대를 만들었어요.
우선 27대 왕이었던 선덕 여왕 때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27단을 쌓았어요. 네모난 문의 위아래로 돌을 열두 단씩 쌓았는데, 그것은 열두 달을 뜻하고요. 사용된 돌의 개수는 모두 365개 내외로, 이것은 1년을 뜻해요.
황룡사에 세워진 구층 목탑은 신라의 귀한 보물이에요.
황룡사 구층 목탑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신라의 승려인 자장이 불교를 공부하기 위해 중국의 당나라로 갔을 때 이야기예요.
어느 날 자장의 꿈에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어요.
“구층탑을 세우면 이웃 나라의 침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신라로 돌아온 자장이 선덕 여왕에게 꿈 이야기를 하자, 선덕 여왕이 탑을 만들라고 명령했어요.
중국, 왜 등 주변에 있는 아홉 나라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9층짜리 탑을 쌓았어요.
25층 건물 높이의 이 거대한 나무 탑은 17년 뒤에 완성되었어요. 하지만 고려 시대에 불에 타서 지금은 그 모습을 볼 수 없어요.
[네이버 지식백과] 선덕 여왕은 무슨 일을 했나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2012.11.30., 황은희, 이명애, 역사와 사회과를 연구하는 초등 교사 모임(역사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