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은 진짜로 부산에만 있는 음식인가요?
보통 부산에 여행을 가게되면 밀면은 꼭 먹어보라고 많이들 이야기를 하더군요. 궁금한게 진짜로 밀면은 부산에만 있는 음식인가요? 다른지역에는 없나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부산 이외의 지역에는 제주도에도 밀면이 있습니다.
제주도 밀면의 면은 100%밀가루를 사용, 고기국수와 마찬가지로 면이 굵은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안녕하세요. 노인옥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밀면은 부산의 향토 음식 중 하나로 밀가루에 고구마 녹말이나 감자 녹말 등의 녹말 가루를 배합하여 만든 면에 돼지 또는 소 사골과 여러 가지 약초,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음식입니다.
다소 밋밋한 맛이 나는 평양냉면과는 달리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부산지역의 입맛에 맞춰 양념이 많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이 납니다.
부산 말고 밀면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밀면의 면을 밀가루만을 사용하며 면이 상당히 굵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국물을 다른 육수가 아닌 멸치나 디포리를 사용하거나 돼지고기 살만을 끓여 육수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육수가 부산식에 비해 심심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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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밀면은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0년대 초반에 함흥 등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구호물품인 밀가루를 활용하여 냉면을 만들어 먹던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원래 냉면은 메밀로 만드나 경상도 지역은 날씨가 따뜻하여 메밀 재배가 어렵고, 미국의 무상 지원 밀가루로 냉면을 만들게 되었습니자. ‘밀 냉면’, ‘경상도 냉면’인데, 1990년대 후반부터 부산의 향토음식으로 떠올라 2009년 부산은 밀면을 지역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경남 지역에서 즐겨 먹으며, 요즈음은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일부 중화요리 메뉴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