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피해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약 1,7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됩니다. 봉쇄 시 국제 원유 공급 차질로 유가가 급등할 것입니다. 이는 국내 기업과 가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2. 원화 환율 상승
유가 상승으로 수입 지출이 증가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3. 수출 교역 위축
중동은 한국의 주요 수출 대상 지역 중 하나입니다. 해당 지역 정세 불안으로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4. 제조업 생산 차질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력 제조업종에서 생산 차질이 우려됩니다.
5. 금융시장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유사 사례를 보면 2019년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때 국내 유가는 27%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8% 가까이 상승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시 유가 상승, 원화 약세, 수출 위축, 제조업 생산 차질, 금융시장 불안 등 다방면에서 경제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