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고대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 바빌론에 있던 거대한 옥상 정원 단지 입니다.
옥상에 조성된 정원이며, 당대 건축 기술로 고층 건물에 물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수목이 가득한 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불가사의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높은 곳에 조성된 정원은 여러 신화에서 신이 다스리는 낙원의 이미지와도 닿아있으며 고대인들은 당시로서는 상상의 산물에 불과했던 것이 지상에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그 경이로움에 감탄합니다.
기원전 5백년 경 신 바빌로니아의 느브갓네살 2세가 왕비 아미타스를 위해 수도인 바빌론에 건설했으며 산이 많아 과일과 꽃이 풍성한 메디아에서 자란 왕비는 평탄하고 비가 잘 오지 않는 바빌론에 마음을 두지 못한 채 항상 아름다운 고향의 푸른 언덕을 그리워했는데, 이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긴 왕은 메디아에 있는 어떤 정원보다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로 결심, 허나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이곳에서 큰 정원에 물을 대는 것은 큰 문제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은 정원의 맨 위 커다란 물탱크를 만들어 유프라테스 강의 물을 펌프로 길어 올리고 그 물을 펌프로 각 층에 대줌으로 화단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토록하며 물뿌리개를 이용해 물을 공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