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작은 붉은 점들이 선처럼 모여 있는 형태로 보이며, 수포(물집)나 궤양, 딱지 형태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현재 형태만 보면 헤르페스(단순포진) 병변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헤르페스 피부 병변은 보통 다음 순서로 나타납니다.
초기에 따끔거림이나 화끈거림이 먼저 생긴 뒤, 작은 물집들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이후 물집이 터지면서 얕은 궤양이나 딱지가 형성됩니다. 또한 통증이나 작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에서는 이러한 수포 군집이나 궤양 소견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모습은 다음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첫째, 마찰로 인한 피부 쓸림(마찰성 피부염). 속옷, 바지, 운동, 오래 앉아있는 경우 엉덩이 부위에서 흔히 생깁니다.
둘째, 모낭 주변의 가벼운 자극이나 면도 후 미세한 피부 자극. 사진에서 모공이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압박이나 긁힘으로 생긴 경미한 점상 출혈 또는 표피 자극.
위와 같은 경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수일에서 1주 정도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기면 진료를 권합니다.
물집이 여러 개 생김, 통증이나 화끈거림 발생, 병변이 빠르게 커짐, 딱지나 궤양 형성, 같은 부위에서 반복 발생.
현재 사진만 기준으로 보면 성병성 헤르페스 흉터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단순 마찰이나 피부 자극으로 생긴 일시적 병변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