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가능하지만,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면 내시경 시 사용하는 마우스피스(bite block)는 앞니 쪽에 걸쳐서 입을 벌려주는 구조입니다. 어금니까지 꽉 물리는 방식이 아니라서, 끝에서 두 번째 어금니의 임시치아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임시치아 탈락 문제는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임시치아는 정식 보철보다 접착력이 약하기 때문에, 마우스피스 장착 및 제거 과정이나 내시경 삽입 시 입 안에서 자극이 가해지면 탈락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탈락된 임시치아가 기도로 넘어가는 상황은 극히 드물지만, 수면 상태에서는 기침 반사가 억제되어 있어 이론적 위험은 존재합니다.
병원마다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임시치아의 상태(고정력, 크기, 위치)를 직접 보지 않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법은 신경치료 중인 치과에 먼저 문의해서 현재 임시치아의 고정 상태를 확인받고, 내시경 전날 혹은 당일 치과에서 임시치아를 단단히 재접착하거나 필요시 제거 후 내시경을 받는 것입니다. 내시경 담당 의사에게도 임시치아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사전에 고지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