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에서 손발톱 끝이 일시적으로 푸른빛을 띠는 가장 흔한 원인은 말초 혈관 수축에 따른 생리적 말초 청색증입니다. 손이나 발이 차가울 때 혈관이 수축하면서 말단부 산소포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여 손발톱 끝이 푸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말초 혈관 조절이 미숙해 성인보다 이런 현상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범위와 동반 증상입니다. 손발톱 일부, 손끝·발끝에 국한되고 따뜻하게 하면 정상 색으로 돌아오며 아이의 호흡, 활동성, 입술이나 혀 색이 정상이라면 대부분 병적 의미는 없습니다. 반면 손발이 아닌 입술, 혀, 얼굴까지 푸르게 보이거나 호흡곤란, 무기력, 수유 감소가 동반되면 중심성 청색증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감기약 복용 자체로 손발톱이 푸르게 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보온 후 색이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변화가 지속되거나 범위가 넓어지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산소포화도 측정과 기본 진찰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