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쓰시마 도주를 통해 정명가도를 협상하도록 했으나 결렬되자 1592년 5월 23일 20만명을 파병하여 조선을 침공합니다. 이날 부산진성과 동래성이 함락당하고 6월 3일 상주에서 패하여 불과 10여일 만에 경상도가 무너졌으며 6월 7일 충주 탄금대에서 도순변사 신립이 일본군에 대패하고 전사합니다. 일본군의 작전은 종래 일본사절단이 조선에서 이용하던 세 길을 따라 북진하고 수군은 조선 남해와 서해를 돌아 물자를 조달하면서 육군과 합세하는 작전이었습니다. 6월 11일 일본군 제1군과 제2군이 한양으로 진격하였고 7월 21일 평양성까지 무너져버립니다. 다급해진 선조는 의주로 피신합니다. 수많은 내전과 전쟁으로 훈련이 잘되어 있고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일본 왜군에 비해 조선군은 군비가 부족하고 실전경험도 전무한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