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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릴 때 계단이 없었던 것 같은데도 두 다리가 힘없이 굽혀지며 앞으로 넘어졌다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졸다가 갑자기 일어나 내릴 때 몸의 균형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해졌거나, 버스의 미세한 흔들림, 지면과의 높이 차이 인지 오류 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다리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왼쪽 발목 불안정증이 있고 보호대를 착용 중이라면, 무의식적으로 발목을 더 조심하다 보니 착지 시 체중 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 다리가 동시에 힘이 풀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호대 착용은 발목을 보호해주지만, 오히려 무릎이나 허벅지 등 다른 부위의 근육 사용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혈액순환이나 근육 반응이 평소보다 둔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졸음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뇌와 신체의 반응 속도가 늦어져 순간적으로 다리 힘이 풀리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내릴 때 발목이 꺾이지 않았더라도, 평소 불안정증이 있는 쪽을 무의식적으로 보호하려다 양쪽 다리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OTL 자세로 주저앉듯 넘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하차 전 미리 몸을 깨우고, 천천히 일어나 주변을 확인한 뒤 내리는 습관을 들이면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