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문득 비오는 날 신는 장화는 언제부터 신었는지 궁금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신발이
빗물에 흠뻑 젖어 양말까지 축축해
활동하기가 불편하고 신경이
쓰였는데 장화가 생기면서 걷기가
편해졌습니다. 장화는 언제
발명하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죽부츠의 재료를 고무로 바꾸어 최초의 고무장화를 발명한 사람은 미국의 히람 허친슨이다.
여담으로 서양에서는 고무장화를 웰링턴 부츠라고 부르는데 이 명칭은 영국의 수상을 역임하기도한 웰링턴 공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웰링턴은 모닝턴 제1 백작의 아들로 1787년 앵거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수많은 공을 세워 백작과 후작에 이어 공작에 오르고 후에 수상까지 지냈다. 바로 그가 구두를 만드는 기술자에게 가죽으로 장화를 만들게 하여 처음 신었고, 그 결과 사람들은 장화하면 웰링턴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장화의 기원이 된 신발을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은 영국의 초대 웰링턴 공작(귀족 작위)인 아서 웰즐리(1814~1852)로 알려져 있어요. 당시 영국군은 단화 형태 가죽 구두를 전투화로 신고 있었는데요. 이 신발에는 진흙이나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웠고, 전투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군인들의 정강이를 보호해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시 프로이센 군대에서 신었던 '헤시안 부츠'(Hessian Boots)가 영국군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영국 장교들은 부츠에 화려한 술 장식이나 박음질을 하며 멋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부츠의 목은 점점 길어져 무릎 위를 덮게 됐고, 실용성과는 거리가 있었고 구두 제조 업자인 조지 하비에게 이 부츠의 형태를 영국군에 맞게 개량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이에 정강이를 반쯤 덮을 수 있고, 각종 장식이 제거된 부츠가 개발됐지요. 이것을 '웰링턴 부츠'(Wellington boots)라고 하며 이것이 현대 장화의 시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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