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주신 경과만 보면 현재로서는 위중한 뇌혈관 사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정리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술 후 빈혈로 투여하는 빈혈 주사나 수액(철분제 또는 적혈구 생성 촉진 관련 제제)은 고령 환자에서 일시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지럼, 혈압 변화, 일시적 의식 저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보고됩니다. 특히 80대 이상 고령, 심혈관 질환 병력, 수술 직후 상태에서는 이런 반응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중요한 점은 증상 발생 후 즉시 주입을 중단했고, 부작용 완화 치료 후 점진적으로 호전 중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급성 뇌경색, 출혈, 구조적 병변이 배제되었다면, 뇌졸중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이 경우는 약물 또는 수액에 의한 일시적 신경학적 증상, 수술 후 섬망(postoperative delirium), 또는 빈혈·저혈압에 따른 일과성 뇌기능 저하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85세 고령에서는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고, 하루 이틀 정도 말이 둔하거나 반응이 느린 상태가 남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점차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의식이 점점 또렷해지고, 말이 호전되고, 한쪽 팔다리 마비나 얼굴 비대칭이 없다면 예후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지켜보는 동안 주의할 점은 말이 다시 갑자기 더 어눌해지는 경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 심한 두통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변화가 있으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주치의 설명과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경과 관찰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며, 지금 단계에서 과도하게 나쁜 예후를 예상할 근거는 크지 않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하실 수 있으나, 적절한 대응과 검사, 호전 경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긍정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