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플랫폼에서 대출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인 내용을 좀 공부는 했지만... 디파이 개념이 아직 아리송하긴 합니다...
예금을 하는 이유는 이해가 되긴 하는데... 대출을 하는 사람의 경우는 마진이나 레버리지 목적이외에
다른 용도로 대출을 하는 경우는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파이는 암호화폐 기반의 다양한 금융 활동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예치에 대한 이자, 마진, 신용 대출 등이 있습니다. 현재 디파이 시장 규모는 약 36억달라로 한화로 약 4조원에 이르는 큰 시장입니다. 디파이 정보 분석 업체 디파이마켓갭에 의하면 사위 100개 디파이가 시가총액이 70억달라에 이르는 급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 대출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이유는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이를 담보로 현금을 받아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전당포에 물건을 맏기로 돈을 빌려 쓰는 것과 같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젝트입니다. 대출 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볼 수 있습니다.
디파이(DeFi) 대표적인 프로젝트들
1. 메이커다오(Maker DAO)
메이커다오는 1달러에 연동되어 있는 DAI토큰과 담보부채포지션(Collateralized Debt Position, CDP)라는 개념을 통해 누구나 사용 가능한 대출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메이커다오에는 두가지 토큰 형태가 존재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인 DAI와 메이커 생태계의 질서를 잡아주는 거버넌스 토큰 MKR이 있습니다.
다른 여러 대출플랫폼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동 청산 모델 역시 메이커다오가 처음으로 고안해낸 개념입니다. 크립토 환경에서 대출 활동을 하는것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원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이커다오는 CDP라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CDP는 담보대출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ETH, BAT 등 담보물로 사용될 암호화폐를 메이커 프로토콜에 예치할 경우, 담보물에 상응하는 DAI를 발급 받습니다. 하지만 이때 담보물은 대출액의 최소 1.5배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암호화폐의 갑작스러운 가격변동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해야 하기 때문이죠. 만약 담보물의 가치가 급락해 대출금의 1.5배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해당 담보물은 강제로 판매되어 손실분을 채웁니다.
거버넌스 토큰인 MKR은 스테이블코인 DAI의 가격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DAI의 가격이 $1에 가까울수록 MKR은 소각되고, 반대의 경우 추가로 발행되어 판매됩니다. MKR토큰의 홀더는 메이커다오의 다양한 결정권에 대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MKR은 각각 1개의 투표권으로 전환되며 이들은 담보비율, 안정화 수수료율 등 생태계 내의 다양한 결정에 참여합니다.
2. 신테틱스(Synthetix)
신테틱스는 상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은 플랫폼 입니다. 신테틱스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 하고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토큰의 앞에는 s가 붙게 됩니다. 예를들어 sBTC와 sETH는 각각 신테틱스의 인공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의미합니다.
신테틱스 플랫폼에서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같은 다양한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실물 자산 및 다양한 파생상품 시장을 구성 할 수 있습니다. iBTC, iETH와 같은 인버스 토큰을 발행하여 공매도 포지션을 잡을 수 있으며 sXAU등 다양한 원자재, 주식등 전통금융의 파생상품 시장과 디파이 생태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테틱스는 크게 세가지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신테틱스 거래소, 스테이킹 및 인공자산을 만들 수 있는 민트알(Mintr), 신테틱스 네트워크의 여러 활동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신테틱스 대시보드가 있습니다. 신테틱스(SNX)를 예치하는 사람들은 스테이킹 자체 보상에 더불어 신테틱스 거래소의 수수료를 분배 받을 수 있습니다.
신테틱스는 초창기에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토큰을 생성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앞으로는 이를 이용한 파생상품 거래소를 운영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메이커다오의 다이(DAI)모델을 이용해, 탈중앙화 환경에서 코드에 의해 예치와 대출이 이루어진 사례를 확인했다면, 신테틱스의 모델에서는 토큰화의 유용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장외 시장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컴파운드(Compound)
최근 코인원이 한국 최초로 파트너십을 진행한 컴파운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행의 예금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일정한 양의 금액을 예치해두고 이자를 지급받는 형식이죠. 하지만 이 기간동안 은행에 예치된 금액은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컴파운드는 이자를 지급 받는 중에도 예치된 자금을 융통 가능한 생태계를 목표로 등장한 프로젝트입니다.
컴파운드의 대출 서비스는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컴파운드에서 지원하는 ERC-20 토큰을 해당 플랫폼에 예치 할 경우, 같은 양의 컴파운드 토큰이 발행됩니다. 예를들어 컴파운드에 1ETH를 예치 할 경우, 즉시 1cETH를 발급 받습니다. 모든 거래 내역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저장되며 블록이 생성될때 마다 이자가 복리로 누적됩니다.
유저는 원하는 경우에 c토큰을 반환하고 담보물로 예치해둔 토큰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담보물과 함께 현재까지의 이자 역시 합산되어 분배됩니다. 이렇게 컴파운드는 c토큰이라는 정책을 통해서 본인의 자산이 예치되어 이자를 받는 환경에서도 원금을 융통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컴파운드에 암호화폐를 예치해서 이자 수익을 얻는 것 외에도, 다른 유저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면서 이윤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컴파운드에서 각각의 토큰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각기 다른 대출 이율을 제공합니다. 2020년 5월 기준 대출 이율은 약 26%, 공급 이율은 약 0.11.5%입니다.현재 컴파운드는 이더리움(ETH), USDC, 다이(DAI), 어거(REP), 베이직어텐션토큰(BAT), 0x, WBTC, USDT, SAI등 9개의 토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 유니스왑(Uniswap)
비트코인이 등장한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앙화된 거래소에 본인의 암호화폐를 예치합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IDEX, 포크델타(ForkDelta)등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DEX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DEX는 매수, 매도 등 거래에 필요한 모든 행위마다 가스비를 내야하며, 모든 트랜잭션이 확인될때까지 기다려야 하죠.
이러한 불편함으로 인해 유저들은 자연히 DEX를 멀리하게 됩니다. 디파이 생태계가 형성되었지만 너무 큰 불편함으로 인해 DEX가 아닌 CEX를 이용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DEX가 가진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니스왑이 등장합니다..
유니스왑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마켓 메이킹 메커니즘 때문인데요. 기존에 운영되던 모든 거래소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1:1로 매칭이 되어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가창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벌어지면 원하는 금액에 거래를 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었고 이는 특히 DEX에서 많이 발생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유니스왑은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0.3%의 수수료를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제공합니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수료를 얻기 위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체들이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인 토큰 가격을 보입니다.
유니스왑이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중에는 프로젝트의 성격과 관련된 부분도 있습니다. 유니스왑은 100% 비영리 체계로 운영되며 개발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도 없습니다.
유동성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디파이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한 유니스왑은 이미 다양한 서비스 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스타댑(InstaDApp)은 유니스왑 인터페이스를 거치지 않고 유니스왑과 지갑을 연동시키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디파이잽(DeFiZap)은 유니스왑과 연동을 해 이더리움을 전송하면 원하는 토큰을 자동으로 구매 하는 기능을 추가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유니스왑은 디파이 생태계의 유동성 허브로 널리 활용될 전망입니다.
5. 인스타댑(InstaDApp)
인스타댑은 메이커다오, 컴파운드, 유니스왑을 필두로 주요 디파이 플랫폼을 연동시킨 통합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여러 은행의 자산을 한번에 관리 가능한 핀테크 앱과 비교 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다오와 컴파운드가 디파이 대출 시장을 선도했고, 유니스왑이 DEX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했다면, 인스타댑은 이들을 한데 엮어 사용성을 극대화 한 플랫폼입니다. 디파이 유저들은 여러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스타댑을 활용하면 이를 훨씬 쉽게 관리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메이커다오와 컴파운드의 계정을 연동하여 부채를 공유 할 수 있다던가, 유니스왑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 인스타댑을 통해 유동성 공급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 하는 방식입니다.
6. dYdX
dYdX는 다른 대출 서비스와는 상당히 차별화된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dYdX는 단순한 대출 절차를 넘어서, 탈중앙화 환경에서 더 나은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가진 트레이딩 환경을 구현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 목표로 하던 탈중앙화 트레이딩 플랫폼만을 두고 보면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있지만, 이미 여러가지 선도적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탈중앙화된 가격피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이커다오, 유니스왑, ETH2DAI의 토큰 가격을 종합하여 dYdX플랫폼의 거래에 적용하는것이죠. 비트맥스의 XBT지수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소수의 타 플랫폼의 토큰 가격을 종합하는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자체적인 가격피드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와 비교했을때 확실히 나은 모습입니다. 또한 탈중앙화 환경에서는 가격 피드의 움직임을 제어 할 수 없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활발한 플랫폼의 가격을 공유해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또한 dYdX플랫폼은 디파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유저들에게 약간의 추가 보상을 제공합니다. 플랫폼에 예치되어있는 토큰은 해당 블록체인의 블록이 생성 될 때마다 이자를 받게 됩니다. 이는 다른 중앙화 거래소와는 크게 대비되는 특징입니다.
원문 및 참고 링크
안녕하세요 현재의 디파이의 핵심개념은 알고 계시다시피 말해 예금 적금 대출을 중개절차 없이 바로 이뤄지는 간편성에 두고 있죠
따라서 여신시스템 역시도 현재 금융시스템에서 활용한 모든것에 접목된다고 보면 됩니다.
레버리지 목적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는 공매도같이 시세상승기에만 수익을 낼 수 있는게 아니라 하락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구성이 가능해지겠죠 이로 인해 헷지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또 도입가능하구요
현존하는 금융시스템에서 쓰이는 레버리지와 헷지의 개념 이 두가지만으로도 대출의 가치와 파생의 길은 충분하고도 차고 넘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