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 확정적인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보이는 병변은 전형적인 헤르페스 2형의 “군집된 작은 수포”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헤르페스는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모여 나타난 뒤 터지면서 얕은 궤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사진에서는 물집보다는 오히려 선형으로 찢어진 듯한 균열 형태가 더 두드러져 단순한 마찰이나 자극에 의한 미세 열상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헤르페스는 항상 전형적인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초기에는 수포가 뚜렷하지 않거나 바로 궤양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진만으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따가운 느낌만 있고 다른 전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현재 병원에서 “의심된다”라고 설명한 것은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은 검사 결과입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병변 부위에서 시행한 PCR 검사로 확진하게 되며, 이 결과가 나오면 감염 여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특정 질환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그 사이에는 해당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고, 마찰이나 성접촉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모습은 헤르페스보다는 단순 열상에 조금 더 가까운 인상이지만, 비전형적인 헤르페스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므로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최종 판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