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선명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인적분할은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주의 지분이 나눠지는 분할입니다. 분할 후에는 별개의 기업으로 시장에서 상장되고 거래되죠. 삼성전자를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로 인적분할한다고 가정해보죠. 삼성전자 주식을 500주 갖고 있는데, 50 : 50으로 인적분할을 하면, 삼성전자 250주, 삼성반도체 250주를 보유하게 됩니다.
원래는 하나였던 기업이,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두 개의 별개 기업으로 분리되는거죠. 따라서 주주들은 그 비율만큼 각각의 기업을 소유하게 됩니다.
인적분할을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경영효율화 :
한 회사에 연관이 없는 2개 이상의 사업부가 있는 것보다 독립된 기업으로 있는게 사업을 하는데 더 유리합니다. 또 각각 회사로 나누어서 상장을하게 되면 기업의 가치도 평가하기 쉬워지죠. 투자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사업만 선택해 투자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2) 지주사전환 :
지주사란 다른회사(자회사)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회사를 관리 감독하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인적분할을 통해서 지주사를 설립하고 사업회사를 따로 분리하면 복잡한 지분관계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 다수의 사업회사를 지주회사가 지배할 수 있어 효율적이죠. 대주주 입장에서도 지주회사 지분만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효율적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