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작년부터 복통, 소화불량, 가스참, 배변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고생이 많으시네요. 내시경과 CT 검사상 뚜렷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어 걱정이 될 것 같아요.
현재 증상 양상으로 보아 과민성장증후군(IBS)이나 만성 장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겠어요. 스트레스나 음식, 장내 세균총 변화 등이 잘 조절되지 않는 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죠.
다행히 작년에 대장내시경을 받았고, 올해 초 CT에서도 장벽 비후 등의 염증 소견은 없었다고 하니 염증성 장질환의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밀검사를 위해 대장내시경 재검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만성 증상에 대해서는 위장관 운동 조절제, 항경련제, 변비약이나 지사제 등의 대증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 식이요법,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답니다.
증상 일기를 쓰면서 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될 거예요. 필요하다면 위장관 운동 기능 검사, 장내 가스 검사 등을 시행해볼 수도 있겠네요.